소소한 일기

호산구 증가증(3) | 자유 수영 4회

오후의 랄랄 2023. 8. 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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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바꾸고 결국 2주를 못채우고 병원에 방문했다.
월요일에 바로 가는게 더 좋았을 뻔 했는데.... 이렇게 악화될 줄은 몰랐지 그땐...

발 상태는 이제까지 중에 제일 부어버린 상태고, 
하체 관절뿐만 아니라 손목과 팔꿈치 관절도 통증과 붓기가 생겼다. 엉엉
잠에서 깰 때 아프고 싶지가 않아...

 

 

특히 발 안쪽 아킬레스건 앞쪽이 볼록하게 엄청 부어서 열감이 있는데 염증은 아니라고 하고 답답한 마음
내 발은 살이 하나도 없고 뼈만 툭툭 튀어나온 발인데 뼈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게 부어버렸다.
발목도 사라지고 피부가 터질거 같은 상태.

피 검사 결과 호산구는 역시 표준 수치에서 올라가 버렸다.
900 정도 인데 수치에 비해 발 상태가 더 안좋아 보이는 것은 왤까...
점점 더 올라갈 것 같다고 결국 스테로이드(소론도)를 다시 처방받았다.

정상 수치까지 낮췄는데도 계속 올라가는 건 이유가 있을거 같다고 다음에 약 끊었을 때도 올라가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너무 심했어서 이전에 비하면 용량을 낮추고 오래 먹는 방향으로 처방이 나왔다.
그리고 약 끊을 때도 리바운드가 너무 심하게 와서 약도 천천히 줄이는 방향으로...

아 이놈의 몸뚱이 언제 나아지려나...

일단 약이 효과가 있으면 2주 뒤에 다시 피검사를 하기로 했다.
출장 바로 전에! 보고 약을 타가야 하기 때문에...


관절통으로 잠이 너무 일찍 깨버려서 수요일 새벽 자유 수영을 갔다 왔는데
요즘 이 놈의 호산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의지가 한풀꺽인 상태.

30분 정도 거의 안쉬고 자유형 연습하다가 그냥 나왔다.
신경이 다른데 있어서 그런지 뭔가 몸도 자꾸 뒤집힐 것 같고 글라이딩이 쭉쭉 안나가서 속상했음.
숨도 갑자기 헉헉 대는 느낌이고... 엉엉

여러모로 힘든 날이었네...

제발 이번에 약이 잘 듣길. 사라져라 호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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