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 진단을 받은 후 나아지는 것이 더뎌서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아래는 그 동안의 경과이다.
7.21 발바닥 및 아킬레스 건 안쪽의 통증이 느껴져서 걷는게 불편함.
7.22 발등까지 발 전체가 부어서 걸을 때 욱신거림.
7.24 집 근처 정형외과 A 방문, 엑스레이 상으로 문제가 없어 지간신경종 같다며 기다려 보기로.
7.26 한의원 방문, 허벅지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 같다고 약침 맞음.
7.27 한의원 방문, 약침 2차, 차도 없음. 종아리까지 부었음.
7.28 정형외과 A 방문, 종아리까지 부종이 심해서 하지부종 치료제 처방, 체외충격파 치료 받음.
8.1 무릎까지 부음. 정형외과 A 방문. 통증이 심해 진통제와 항생제 처방, 체외충격파 치료 받음.
8.2 종합 정형외과 B 방문, 피검사 진행. 정형외과 A의 권유로 내과 방문, 이뇨제 처방 받음.
8.4 정형외과 B 피 검사 결과 경미한 염증 수치가 나와서 스테로이드(소론도) 및 염증억제 약물 처방.
상급병원을 가보는게 좋겠다는 정형외과 B와 내과의 소견으로 대학병원 류마티스 내과 예약함.
8.9 대학병원 류마티스 내과 진료, 피 검사 및 엑스레이 검사.
8.10 류마티스 내과 검사 결과 호산구 수치가 높아서 알러지 내과로 인계.
알러지 내과에서 추가 검사 진행. 이전에 받은 스테로이드가 이미 다 먹어서 또 엄청 부음.
8.11 알러지 내과에서 소론도 처방 및 추가 검사 진행

뼈가 보이는 칼발이고 다리가 잘 붓지도 않는데 발이 부었을때는 사진처럼 발목까지 퉁퉁 붓는다.
일단 발은 스테로이드(소론도)를 먹으면 확실히 붓기가 빠지는데 고용량으로 먹다보니 부작용이 빠르게 온 편이었다.
얼굴이 엄청 붓고 관절이 아프다.....식욕이 엄청 도는데 소화는 잘 안되고 피부가 약해진다.
8월 4일부터 소론도를 먹었고, 11일에 용량을 엄청 높였다.
정형외과에서 소론도를 처방해서 먹었음에도 류마티스 내과에서 검사 시 호산구가 2000 가까이 나왔고,
하루 먹지 않고 알러지 내과에서 검사 시 수치가 2000이 넘었다.
8월 17일 처방 받은 약을 다 먹고 다시 호산구 검사를 했는데 360 정도가 나왔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먹어서 0에 가까이 나왔어야 했는데 아직도 수치가 나와버렸다.
그래도 정상 범위 0 ~500 사이라 일단은 안심.
소론도 부작용이 엄청 심해져서 말을 했는데 바로 약을 중단 했고, 2주 뒤 재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호산구 외 다른 검사 수치들은 정상이라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이 되었고
아마 이유는 계속 못찾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스테로이드 약을 중단하고 항히스타민만 먹은게 사흘째 되었는데
발은 이전만큼 부었고 관절 마디마디가 다 아프다.
2주뒤에 검사 하기로 했는데 계속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다음 주 중에 가야하지 않을까....
그래도 소론도 먹을 때는 한 없이 우울해져서 계속 부작용이나 병증 검색하고 그랬는데 약을 안먹으니까
우울감은 훨씬 덜한 것 같다.
그나마 수영을 하면 물이 차가워서 그런지 붓기가 좀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서 꼬박꼬박 하고 있다.

걷는 건 계속 하려고 하지만 너무 발이랑 관절이 아프고 힘들어서 수영이 훨씬 편한 느낌.
오늘은 7시 반쯤 자유수영을 갔다.
이 시간엔 처음 가봤는데 의외로 연령이 높으신 분들이 다 새벽에 오시는 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호흡 방법을 바꾸고 자유형 호흡이 편해졌다!!
언젠가 드릴을 마스터 해야지...
요즘 계속 수영복만 보고 있는데 약 때문에 살이 확쪄서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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